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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학 담당자가 말하는 대입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 실전편(2번문항)

by spicapica 2020. 3. 26.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요즘, 수험생 여러분들은 공백기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개학은 늦어졌지만, 학습 공백은 절대 노노!! 이런 때일수록 나만의 학습시간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가 손에 안 잡힌다구요? 그렇다면 지난 고교 생활을 돌아보며 자소서를 작성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소서는 2024학년 폐지를 앞두고 있지만 당장 2021학년에는 그대로 활용되기 때문에 올해 고3에게는 자소서 대비가 중요합니다. 

지난 ‘기초편’에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문항인 1~3번 문항의 작성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떤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부각시켜야 할지, 고교생활의 어떤 부분을 돌아봐야 할지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2020/03/23 -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 대학 담당자가 말하는 대입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 기초편 -->클릭하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감이 잘 안 안온다구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것이 ‘실전편’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대학이 직접 제시한 예시로 살펴보면 좀 더 명확하게 감이 올 겁니다. 활용한 자료는 2020학년 동국대 서울캠퍼스가 발간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입니다. 동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1번문항에 이어 오늘은 2번문항에 대해 알아봅시다.

2020/03/25 -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 대학 담당자가 말하는 대입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 실전편(1번문항)  -->클릭하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자소서 2번 문항은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에 대해 물어보는 문항입니다.

좋은 예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광고홍보학과에 지원한 지원사례입니다.

“1학년 때 진로 탐색 활동을 하면서 관심이 있던 미디어 분야를 경험해보기 위해 2년 동안 교내 방송부 활동을 했습니다. (중략) 그 중에서도 학교 축제 홍보영상을 제작하면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역할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략) 2학년 때 미디어와 관련된 더 자세한 활동을 하고자 친구들과 ‘미디어 콘텐츠 메이커’라는 자율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중략) 연말에 열렸던 자율동아리 활동 보고서 대회에서 동아리 활동을 토대로 한 PPT를 만들어 발표하였고 금상 수상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적성에 적합한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활동 2개를 본인의 성장 중심으로 서술한 사례입니다. 2번문항은 활동 3개 이내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3개를 모두 작성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전공과 관련된 유사활도의 연속성, 확인할 수 있는 결과(활동보고서 대회 금상), 본인의 성장을 잘 드러낸 사례입니다.

그럼,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는 어떨까요? 성장의 과정 없이, 단순히 활동 내용을 나열하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아래 사례를 살펴봅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에 지원한 경우입니다.

“2학년, 자율동아리 ‘King's Speech'는 자료 조사, 정보 편집, 대본 작성의 과정을 거쳐 자신감있게 발표하는 능력을 키운 활동이었습니다. (중략) 1학년 때에는 학급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1년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활동은 학업 중에는 쉽게 관심 가지기 어려운 사회 관련 이슈를 심층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중략) 1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참여하고 있는 활동에는 챔버오케스트라 클래식 연주 동아리가 있습니다.”

3개 활동을 작성하긴 했으나, 마지막 클래식 연주 동아리의 경우 지원 전공인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과는 큰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무조건 지원 전공과 관련된 활동만을 서술할 필요는 없지만, 그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못한다면, 작성할 의미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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